광각관찰시스템하 열공망막박리의 유리체절제술중 공막누르기 유무에 따른 수술 결과 비교
Comparison of Scleral Depression in Vitrectomy for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Under a Wide-Angle Viewing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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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목적
열공망막박리에서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을 이용하여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했을 때 공막누르기 유무에 따른 수술 결과를 비교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2019년 3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단일 망막 전문의가 유리체절제술로 수술한 128안의 열공망막박리 환자를 검토하였다. 저자들은 유리체절제술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과 시행하지 않은 군 사이의 치료 효과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결과
수술적 성공률은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88.9%,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93.9%로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323). 수술 후 최대교정시력(logMAR)은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0.409 ± 0.063,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0.499 ± 0.090로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787). 열공망막박리의 재발과 관련된 인자 분석 결과, 단변량 분석에서 하측 열공망막박리(odds ratio [OR] 6.125, p=0.006)와 실리콘기름의 안내충전(OR 33.333, p=0.001)이 유의한 인자로, 다변량 분석에서도 하측 열공망막박리(OR 10.185, p=0.004)와 실리콘기름의 안내충전(OR 47.739, p=0.001)이 유의한 인자로 확인되었다. 한편, 공막누르기의 유무는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OR 0.525, p=0.324).
결론
광각관찰시스템을 이용한 유리체절제술 중 공막누르기 시행 유무에 따른 수술 성공률, 시력 예후, 열공망막박리의 재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compare surgical outcomes of vitrectomy performed using a non-contact wide-angle viewing system for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with a focus on the presence or absence of scleral depression.
Methods
In total, 128 eyes from patients who underwent vitrectomy for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between March 2019 and January 2023 were included. Surgical outcomes were compared between a group who underwent scleral depression during vitrectomy and a group who did not.
Results
The surgical success rate was 88.9% in the scleral depression group and 93.9% in the non-depression group, showing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p = 0.323). Similarly, at the final postoperative follow-up,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best-corrected visual acuity between the groups: 0.409 ± 0.063 logMAR in the scleral depression group and 0.499 ± 0.090 logMAR in the non-depression group (p = 0.787). Univariate analysis identified inferior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odds ratio [OR] = 6.125, p = 0.006) and intraocular silicone oil tamponade (OR = 33.333, p = 0.001) as significant factors associated with recurrence of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Multivariate analysis confirmed inferior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OR = 10.185, p = 0.004) and intraocular silicone oil tamponade (OR = 47.739, p = 0.001) as independent predictors. Conversely, scleral depression was not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recurrence of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OR = 0.525, p = 0.324).
Conclusions
The use of a wide-angle viewing system during vitrectomy, regardless of whether scleral depression was performed, showed no significant impact on surgical success rates, visual outcomes, or recurrence of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열공망막박리는 유리체가 망막의 열공을 통해 망막 하로 이동하면서 망막색소상피와 신경감각망막이 분리되는 질환으로 심각한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1 유리체절제술은 열공망막박리의 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유리체절제술 장비 및 기구들의 발달로 수술 방법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면서 수술적 성공률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2-6 유리체절제술 과정 중 공막누르기를 통해 유리체기저부를 제거하는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은 주변부 유리체견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함과 동시에 수술 전 확인되지 않는 망막 주변부 열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7,8 하지만, 최근 수술 장비의 발전에 따른 광각시야장비의 도입으로 유리체절제술 시 공막누르기 과정 없이도 효과적으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통한 유리체견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었다.9 이에 본 저자들은 열공망막박리 환자에서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을 이용한 유리체절제술 중 공막누르기를 이용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의 효과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9년 3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일차 열공망막박리로 유리체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한 피험자 동의 면제 연구로, 경북대학교 병원 임상연구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 아래 진행되었으며(승인번호: 2024-06-007), 모든 연구 과정에서 헬싱키 선언(Declaration of Helsinki)을 준수하였다. 대상 환자 중 백내장 수술 및 굴절 수술을 제외한 안과 수술력이 있거나 열공망막박리 외의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동반된 안질환이 있는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열공망막박리 수술 후 경과관찰 기간이 6개월 미만의 환자도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모든 수술은 한 명의 술자(Y.K.K.)에 의해 진행되었고, 전신마취 하에 수술이 진행되었다. 유리체절제술 시 유리체 수술 장치는 Constellation vision system (Constellation®; Alcon Laboratories, Fort Worth, TX, USA)을 사용하였고 25게이지 유리체절체침을 사용하였다. 눈속관찰시스템은 수술현미경(Zeiss OPMI Lumera 700; Carl Zeiss Meditec AG, Jena, Germany)과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Resight® 700 Fundus Viewing System; Carl Zeiss Meditec AG)을 사용하였다. 수술은 25게이지 3개 삽입관을 사용해 평면부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였고, 후유리체박리가 불완전한 경우 유리체절제침을 이용하여 후유리체의 완전 박리를 유발하였다. 중심부 유리체절제술 시행 후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acetonide®; Dong Kwang Pharm Co., Seoul, Korea)을 유리체강에 주입하여 유리체를 가시화하여 주변부 유리체를 제거하였다. 이후 망막열공 주변의 유리체망막견인 및 열공 조직판(flap)을 유리체 절제침으로 제거하고 지혈 및 망막열공이 잘 보이도록 표시하기 위해 망막열공의 가장자리에 눈속열치료(endodiathermy)를 시행하였다. 유리체절제술 중 공막누르기를 이용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한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1) 수술 전 안저검사에서 망막열공이 확인되지 않았고, 망막톱니둘레 주변에 위치하였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던 열공망막박리, 2) 유리체절제술 중 광각시스템하에서 주변부 망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망막열공 주변의 유리체망막견인을 제거할 수 없었던 열공망막박리, 3) 유리체기저부의 견인이 심하여 공막누르기 없이는 망막열공 앞쪽의 유리체망막견인을 충분하게 제거할 수 없었던 열공망막박리. 공막누르기를 이용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유리체절제침과 공막누르개를 이용해 망막톱니둘레 앞이나 홍채 뒤까지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액체공기교환술을 시행한 후 망막열공 및 망막 절개부와 치료가 필요한 망막 주변부 변성 주위로 장벽 안내 레이저광응고술을 시행하였다. 안내 충전물은 14%의 과불화프로판(C3F8), 18%의 육불화황(SF6) 혹은 5700 centistokes의 실리콘기름(Oxane®; Bausch & Lomb, Salt Lake City, UT, USA)을 사용하였다. 공막절개창은 창상 부위 누출이 있는 경우 흡수성 봉합사(8-0 VICRYL®)로 봉합하였다.
의무기록을 통하여 성별, 나이, 열공망막박리의 발생 위치, 황반부 박리의 유무, 증식유리체망막병증의 유무 및 단계를 확인하였다. 수술 전 부분빛간섭계(IOL master 700; Carl Zeiss Meditec AG)를 통해 측정한 안축장이 26.5 mm 이상인 경우 고도근시로 정의하였다. 유리체절제술 중 백내장수술을 동시에 진행하였는지 여부, 안내충전물의 종류를 확인하였다.
수술 후 경과 관찰 기간 동안 세극등현미경검사, 도상검안경, 안저검사, 컬러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Spectral domain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Spectralis; Heidelberg Engineering Inc, Heidelberg, Germany)을 반복 시행하였다. 수술 후 1, 3, 6개월의 시력을 조사하였고 수술 성공률 비교를 위해 해부학적 재유착 여부를 확인하였다. 해부학적 재유착은 최종 경과 관찰에서 안저검사 및 빛간섭단층촬영으로 망막의 유착이 유지되는 것으로 정의하였고, 수술 실패는 경과 관찰 기간 내 열공망막박리가 재발하였거나 망막의 해부학적 유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로 정의하였다.
통계적 분석은 SPSS software version 18.0 (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다. 두 군 간의 비교는 student t-test,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고 망막박리 재발에 관련된 요인 분석을 위해 univariate &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를 시행하였다. 또한, p-value가 0.05 미만일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
결 과
168명의 환자 중 40명이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총 128명, 128안을 연구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대상 환자는 남성 81명(63.3%), 여성 47명(36.7%)이었다. 평균 연령은 55.0 ± 13.1세였고, 수술 후 평균 경과 관찰 기간은 23.9 ± 12.6개월이었다.
유리체절제술 전 96안(75.0%)은 수정체안, 32안(25.0%)은 인공수정체안이었다. 평균 안축장은 25.37 ± 2.13 mm였고, 39안(30.5%)에서 26.5 mm 이상의 고도근시에 해당하였다. 열공망막박리의 위치는 상부 68안(53.1%), 하부 33안(25.8%), 27안(21.1%)에서는 상하부가 모두 포함된 전체 열공망막박리의 양상이었다. 망막 열공의 개수가 1개인 경우는 83안(64.8%), 2개 이상인 경우는 45안(35.2%)이었다. 망막 열공의 위치는 상부 75안(58.6%), 하부 35안(27.3%), 상하부에 전부 있는 경우는 18안(14.1%)이었다. 65안(50.8%)에서는 수술 전 황반부박리를 동반한 열공망막박리, 63안(49.2%)에서는 황반을 침범하지 않은 열공망막박리의 임상 양상을 보였다. 86안(67.2%)에서 유리체절제술과 초음파유화술 및 인공수정체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였다. 유리체절제술 및 안내충전술 시 사용하였던 안내충전물은 12안(9.4%)에서 18% 육불화황(SF6), 79안(61.7%)에서 14% 과불화프로판(C3F8), 37안(28.9%)에서 실리콘 기름을 사용하였다(Table 1).
63안(49.2%)에서는 유리체절제술시 공막누르기를 이용하여 전체 범위의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철저하게 시행한 반면, 65안(50.8%)에서는 공막누르기를 하지 않고 광각관찰시스템상 보이는 부분에 한하여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전 황반부박리를 동반한 열공망막박리는 수술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32안(50.8%),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30안(46.2%)이었고(p=0.603), 유리체절제술 전 인공수정체안인 경우는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13안(20.6%),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20안(30.8%)이었다(p=0.151). 평균 안축장은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25.25 ± 1.90 mm,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25.49 ± 2.38 mm였고(p=0.526),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15안(23.8%), 공막누르기를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24안(36.9%)이 고도근시에 해당되었다(p=0.109). 망막박리의 범위(사분면)는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2.13 ± 0.85,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2.28 ± 0.76이었다(p=0.296). 열공망막박리의 위치는 수술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상부 37안(58.7%), 하부 16안(25.4%), 10안(15.9%)에서는 상하부가 모두 포함된 열공망막박리의 양상이었고 공막누르기를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상부 31안(47.7%), 하부 17안(26.2%), 17안(26.2%)에서는 상하부가 모두 포함된 전체 열공망막박리의 양상이었다(p=0.133). 유리체절제술 및 안내충전술 시 사용하였던 안내충전물은 수술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3안(4.8%)에서 18%의 육불화황(SF6), 37안(58.7%)에서 14% 과불화프로판(C3F8), 23안(36.5%)에서 실리콘 기름을 사용하였고 공막누르기를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9안(13.8%)에서 18%의 육불화황(SF 6), 42안(64.6%)에서 14% 과불화프로판(C3F8), 14안(21.5%)에서 실리콘 기름을 사용하였다(p=0.020). 수술 전 증식유리체망막병증이 확인된 경우는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13안(20.6%),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15안(23.1%)이었다(p=0.936). 수술 중 백내장 수술을 같이 시행한 경우는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50안(79.4%),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36안(55.4%)이었다(p=0.004). 수술 후 해부학적 성공은 총 128안 중 117안에서 관찰할 수 있었고 그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56안(88.9%),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61안(93.9%)이 확인되었다(p=0.198) (Table 2). 수술 전 최대교정시력(logarithm of the minimum angle of resolution, logMAR)은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1.027 ± 0.115, 공막누르기를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0.800 ± 0.102이었다(p=0.198). 두 군 사이의 최대교정시력(logMAR) 변화를 비교해 보았을 때,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은 최종 경과관찰에서 0.409 ± 0.063, 시행하지 않은 군은 0.499 ± 0.090으로 두 군 모두 수술 전에 비해 시력 호전이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모든 시점에서 최대교정시력은 두 군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 respectively) (Fig. 1).
The changes in logarithm of the minimum angle of resolution best-corrected visual acuity (BCVA) of the patients in each group during the follow-up period. In the scleral depressed group, the mean BCVA was 1.027 ± 0.115 at baseline, and 0.836 ± 0.071, 0.607± 0.070, 0.510 ± 0.068 and 0.409 ± 0.063 at 1 months, 3 months, 6 months, final, respectively. In the non-depressed group, the mean BCVA was 0.800 ± 0.102 at baseline, and 0.842 ± 0.085, 0.590 ± 0.085, 0.536 ± 0.089 and 0.499 ± 0.090 at 1 months, 3 months, 6 months, final, respectively. The BCVA change between the two groups did not show a significant difference. Vertical lines are one standard error of the means.
유리체절제술 후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에 대한 공막누르기를 포함한 관련 인자의 분석을 시행하였다(Table 3). 단변량 분석에서는 하측 열공망막박리(odds ratio [OR] 6.125, p=0.006)와 실리콘기름의 안내충전(OR 33.333, p=0.001)이 유의한 인자로 확인되었고, 다변량 분석에서도 하측 열공망막박리(OR 10.185, p=0.004)와 실리콘기름의 안내충전(OR 47.739, p=0.001)이 유의한 인자로 확인되었다. 관련 인자 중 공막누르기는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OR 0.525, p=0.324).
Univariate and multivariate analyses of risk factors for recurrence of retinal detachment after pars plana vitrectomy
수술 후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은 11안에서 발생하였고,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7안,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4안이 해당하였다. 재발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증식유리체 망막병증(8안)이 해당하였다.
고 찰
열공망막박리는 안구 내 액화된 유리체가 망막의 열공을 통해 망막 아래로 이동하면서 망막색소상피와 신경감각망막이 분리되는 질환이다.10 분리 시 유리체의 망막 견인 및 액화된 유리체의 망막하 공간으로의 이동을 통한 열공 주위의 망막박리를 발생시키려는 힘과 망막색소상피의 대사 펌프 및 유리체가 망막을 미는 정수압의 망막의 유착을 발생시키려는 힘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유리체절제술 혹은 공막돌륭술을 통해 유리체망막의 견인력을 감소시키고 망막 표면에 발생하는 증식성견인막의 장력을 줄여 망막열공부위의 망막을 망막색소상피에 접합시켜 망막의 재유착을 유발하여 열공망막박리를 치료한다.11,12 수술 장비 및 기구의 발달로 열공망막박리에서 일차 치료로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는 빈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1 유리체절제술의 목적은 유리체를 제거하여 망막에 작용하는 견인력을 없애 망막을 재유착시키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13 유리체절제술 중 공막누르기를 이용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은 열공망막박리 수술에서 수술 후 망막의 완전한 재유착을 위해 주변부 유리체를 최대한 제거하는 과정이다. 또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증식유리체망막병증을 예방하고, 새로 발생하거나 수술 전 발견하지 못한 망막열공을 발견할 수 있어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을 예방한다는 장점이 있다.8 그러나, 공막누르기를 이용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은 백내장 유발, 섬모체소대 벌어짐, 수술 중 맥락막 출혈 가능성, 의인성 망막 열공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14 또한, 최근의 유리체절제술은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을 이용하여 주변부 유리체를 충분하게 제거할 수 있는 25게이지 미세절개유리체절제술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시 공막누르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의 도입으로 망막톱니둘레 2 mm 부근 주변부 망막까지 수술 중 확인이 가능해졌으며, 미세절개 유리체절제술은 기존 유리체절제술에 비해 의인성 망막 열공 발생 감소, 결막 흉터 감소, 수술 후 염증 감소, 수술 후 회복 속도 증가, 환자의 편안함 증가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9,15 또한, 유리체절제술 중 공막누르기 과정 없이 효과적으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통한 유리체견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16
본 연구에서는 열공망막박리에서 광각관찰시스템을 이용한 유리체절제술 시행 시 공막누르기를 통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 유무에 따른 임상적 결과를 비교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공막누르기를 통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한 군과 시행하지 않은 군을 비교했을 때 유의한 시력 예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고, 열공망막박리 재발률에도 큰 차이가 없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수술현미경과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의 발전으로 이전 시스템보다 주변부 유리체가 더 잘 확인되기 때문에 공막누르기 없이도 주변부 유리체를 충분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Tabandeh et al9에 따르면 광각관찰시스템의 도입으로 망막 주변부의 시각화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는 공막누르기를 통한 기저부 유리체절제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수술 후 해부학적 성공은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총 63안중 56안(88.9%), 시행하지 않은 65안중 61안(93.9%)이 확인되었고 두 군 간의 유의한 수술 성공률의 차이는 없었다(p=0.198). 또한, 증식유리체망막병증으로 인한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이 확인된 8안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과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p=0.321). 수술 전 해부학적 요인 및 수술 중 매개 변수를 수술 중 공막누르기 유무에 따라 비교했을 때 안내 충전물 종류(p=0.020), 백내장 수술 여부(p=0.004)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수술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이 시행하지 않은 군에 비하여 수술 전 망막 열공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고 수술 중 시야의 확보가 어려우며 유리체망막견인이 심한 열공망막박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내충전물을 가스보다는 실리콘기름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수술 중 공막누르기를 시행한 군에서 시행하지 않은 군에 비하여 수정체 후면의 유리체를 더 많이 제거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술 과정 중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막누르기 유무에 따른 수술 결과를 비교해 본 후, 추가적으로 유리체절제술 후 열공망막박리의 재발과 관련한 인자를 분석한 결과 유리체절제술 후 실리콘기름의 안내충전 및 하측 열공망막박리가 재발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망막열공의 위치가 하측인 열공망막박리의 경우 유리체절제술 후 재발 위험성이 높다. Heimann et al17에 의하면 이는 상대적으로 하측 열공망막박리의 유병 기간이 길고 이로 인한 수술 전 유리체섬유세포의 증식과 관련되어 있으며, 유리체절제술 시 사용한 안내충전물이 충분히 하부의 망막박리 부분을 지지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공막누르기를 통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 여부와 열공망막박리의 재발과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공막누르기와 열공망막박리의 재발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p=0.324). 이를 통해 공막누르기의 시행 유무는 열공망막박리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의무기록의 후향적 분석 연구로 몇 가지의 제한점이 있다. 첫 번째로 단일 망막 전문의가 모든 수술을 시행했기에 수술의 숙련도가 증가함에 따라 수술 성공률이 차이가 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수술 방법 선택에서 선택 편견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연구 기간 중 유리체절제술 방법 및 기구의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세번째로 비교군에 따라 각 추적 관찰 기간에 차이가 있어 장기간의 수술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의 영향을 받아 수술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가 수술 중 공막누르기를 통한 유리체절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막누르기를 통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 여부에 따른 수술결과 분석은 열공망막박리 환자에게 유리체절제술의 시행 여부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열공망막박리에서 비접촉형 광각관찰시스템을 이용하여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했을 때 공막누르기 유무에 따른 수술 결과를 비교하였고 두 군 사이에서 수술 성공률, 시력 예후, 열공망막박리의 재발률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열공망막박리의 유리체절제술에 있어서 수술 기구 및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환자의 임상 양상에 따른 수술적 접근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필요한 경우에는 공막누르기를 통한 주변부 유리체절제술의 선택적 사용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References
Biography
조준희 / Jun Hee Cho
Department of Ophthalmology, School of Medicin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