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Ophthalmol Soc > Volume 66(2); 2025 > Article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후 발생한 안구 염증 1예

국문초록

목적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후 발생한 안구 염증 사례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54세 여자가 한달 전부터 지속된 양안의 통증, 결막 및 상공막혈관 충혈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7주전 본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 골다공증을 진단받고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인 리세드로네이트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리세드로네이트 복용 3주째부터 전신통증과 함께 양안 통증 및 결막 충혈이 발생하였다. 세극등현미경 검사에서 양안 결막 충혈이 확인되었으며, 전방의 염증세포 또는 안저에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환자는 리세드로네이트를 중단한 후 통증은 사라졌고, 2개월 후 시행한 검사에서 양안 결막 충혈 소실된 것이 확인되었다.

결론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안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특이적인 안구 염증이 있는 골다공증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부작용을 고려해야한다.

ABSTRACT

Purpose

To report a case of ocular inflammation after bisphosphonate use in a patient with osteoporosis.

Case summary

A 54-year-old female presented to our clinic with eye pain and conjunctival and episcleral vessel injection in both eyes for 1 month. The patient was diagnosed with osteoporosis by the Department of Endocrinology 7 weeks ago and prescribed risedronate, a bisphosphonate. After using risedronate for 3 weeks, the patient developed generalized body pain, eye pain, and conjunctival injection. Slit lamp examination demonstrated conjunctival injection, whereas fundus examination did not reveal any cells in the anterior chamber or any other abnormal findings. Subsequently, risedronate was discontinued, which relieved the pain. At the 2-month follow-up visit in the outpatient department, the patient was asymptomatic, and there was no conjunctival injection.

Conclusions

Bisphosphonates can lead to ocular adverse effects, which should be considered in patients with osteoporosis presenting with nonspecific ocular inflammation.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서 골흡수를 감소시켜 골절 예방효과를 보이는 전세계의 골다공증 환자에게 널리 처방되고 있는 약이다.1 비스포스포네이트는 3년에서 10년 이상까지 장기적인 사용을 해야하는 약이지만,2 6개월간 지속적인 약 복용 비율은 34.8%에서 71.3%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 원인으로 부작용에 의한 것이 큰 비율로 차지한다.3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장기적인 합병증으로는 골재건의 과억제로 인한 비정형 대퇴부 골절, 악골 괴사, 심방세동, 식도암 등이 있으며,4,5 단기적인 합병증으로는 근육통, 저칼슘혈증, 위장관 장애 그리고 안구 염증이 있다.
경구 또는 주사제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은 인터루킨-6 (IL-6), 종양 괴사 인자 알파(TNF-α)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일시적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하여 안구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6, 해외에서는 안구 염증과 관련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경구 또는 주사제로 사용 후 결막염, 공막염, 포도막염의 안구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7,8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어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후 안구 염증 발생 사례 1예를 발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승인번호: 2023-12-036).

증례보고

54세 여성이 한달 전부터 지속된 양안의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충혈이 발생하여 내원하였다. 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0.8, 안압은 우안 18 mmHg 좌안 19 mmHg였다. 세극등현미경 검사에서 양안 결막 혈관의 확장 및 충혈, 상공막혈관의 충혈이 관찰되었고, 결막의 유두비대나 여포, 결절은 관찰되지 않았다(Fig. 1). 안저검사에서 특이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안과적 병력 및 수술력은 없었으며, 기저 질환으로는 만성B형간염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소화기 내과 경과관찰 중이며, 2형 당뇨로 약물치료 중에 있었다. 환자는 내원 7주 전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받고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Actonel-EC®; Norwich Pharmaceuticals, Inc., Norwich, NY, USA) 35 mg 하루 1회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리세드로네이트 복용 3주째부터 전신 통증과 함께 양안의 통증 및 충혈이 발생하여 내과를 방문하여 약 복용 중단을 권고받아 일시 중단하였고, 이후 통증의 호전이 있어 다시 약을 복용하였으나, 통증이 재발하여 다시 약을 중단하였다. 당시 시행한 혈액검사상 백혈구수 5,250/μL로 중성구 54.10%, 림프구 34.10%, 단구 9.10%, 호산구 1.90%, 호염기구 0.80%로 정상수치로 확인되었으며, 체온 정상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전신통증 및 안통은 감소되었으나 양안의 충혈 지속이 확인되어 본과를 내원하였다. 환자에게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를 계속 중단하도록 설명하고 히알루론산(hyaluronate) 0.15% 점안액을 수시 점안하도록 하며 경과관찰 하였다. 이후 내과 진료에서 골다공증 약제를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인 리세드로네이트에서 선택적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s) 제제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 Viviant®; Pfizer Ltd., Seoul, Korea) 20 mg으로 변경하여 복용하도록 하였다.
2개월 후 본과를 방문하였을 때 나안시력 양안 1.0, 안압 우안 18 mmHg 좌안 19 mmHg로 확인되며, 통증도 없었으며 세극등현미경 검사상 양안 결막 및 상공막혈관의 충혈이 소실되었다(Fig. 2).

고 찰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안구합병증에 대하여서는 초기 1990년대부터 사례들에 대한 보고가 있어왔다.9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리세드로네이트, 파미드로네이트(pamidronate) 등의 질소 함유 비스포스포네이트(nitrogen containing bisphosphonate)와 클로드로네이트(clodronate), 틸루드로네이트(tiludronate) 등의 질소 비함유 비스포스포네이트(non-nitrogen containing bisphosphonate)10 모두에서 부작용이 발생 가능하며, 경구 투여 및 정맥 주사 모두에서8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보고되었다. 발생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안구통증, 시야 흐림, 비특이적인 결막염, 공막염, 포도막염, 각막염, 안구 염증, 시신경병증으로 다양하게 발생 가능하며,11 증상은 정맥 주사 투여 시 약 사용 시작 1일에서 2일째부터, 경구 복용 시 평균 2주에서 3주부터 발생 가능하다.9,12 200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행한 국가보훈자 대상의 시판 후 조사연구(post-marketing surveillance study)에서13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6개월간 포도막염 또는 공막염의 발생건수는 10,000명당 7.9명으로 확인된다.
본 증례의 환자는 결막 및 상공막혈관의 충혈만 확인하였을 때는 단순 결막염 또는 상공막염으로 생각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바이러스성, 세균성 그리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능성 또한 생각해볼 수 있는데, 환자의 경우 이학적 검사상 결막의 유두비대나 여포, 가성막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분비물의 이상소견 또한 보이지 않았다. 환자는 당시 전신통증은 있었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 후 안구 합병증 발생 전에 오심, 열,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흔히 동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12 체온은 정상, 피검사상 이상수치를 보이지 않았고 기타 호흡기계 증상 역시 호소하지 않았기에 독감이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같은 전신질환에 따른 결막염 또한 배제 가능하였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안구 합병증으로 진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은 약제 사용과 증상 발생의 시점 그리고 약물 중단에서 증상 완화, 재복용에서 재발을 보이는 것이며10,13 본 환자는 약 복용 3주째에 증상 발생, 약 중단 후 증상 소실과 재복용 후 증상 재발을 보였다.
환자는 내원 당시 통증이 양측 안구통에서부터 양측 광대뼈까지 있었다. Lefeuvre et al14은 골다공증으로 알렌드로네이트 복용 1일째에 전신증상 없이 복시, 단안의 안구 및 주변부 통증, 부종을 보인 환자에 대해 증례 보고한 바 있다. 해당환자는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하였고, 통증 있는 안구 주위의 지방, 연조직, 안구 근육의 확장과 조영 증강된 것을 확인하여 알렌드로네이트를 중단하고 경구 프레드니솔론 복용 하 2일만에 증상 소실되었다. 본 증례의 환자는 복시는 없었지만 통증의 양상을 확인하였을 때 안구 주변부 조직 염증이 의심되었다. 안구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촬영을 고려하였지만, 일차적으로 약을 중단한 후 그 효과를 확인하고 호전이 없을 시 CT를 계획하였었고, 다행히 약 중단만으로 호전을 보여 따로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 증례의 경우에서도 CT를 촬영했더라면 안구 주변 조직의 염증에 대해서도 영상학적 판단 하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합병증으로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본 증례의 경우 환자의 증상이 심하지 않아 특별한 치료 없이 인공눈물 처방의 대증적 치료법을 사용하였지만 복시의 발생, 포도막염, 안근염 등 심한 형태의 염증 발생시 스테로이드 점안제 또는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을 비스포스포네이트 중단과 함께 하는 것이 빠른 증상 소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7,14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정맥 투여할 경우 약제의 높은 효능과 급성기 반응에 대한 자극으로 안과적 합병증의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5 Fraunfelder and Fraunfelder11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정맥주사 형태로 사용되는 졸레드로네이트(zolendronate), 파미드로네이트를 사용할 경우 경구제로 사용되는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에 비해 안구 합병증의 발생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고, 다수의 연구들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정맥주사 후 발생한 안구합병증에 대해 보고한 바 있다.7,9,15 하지만 리세드로네이트와 같은 경구제로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안과적 합병증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적기에 본 증례를 보고함으로써 골다공증의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합병증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안과적 합병증 중 가장 많은 건수로 확인되는 것은 결막염이다.11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기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도 많고, 병원을 찾더라도 쉽게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의 하이드록시 에퍼타이트(hydroxyapatite) 내에 결합하여 수년간 잔존할 수 있기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중단하여도 기존의 골흡수 억제 효과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 또한 해결하는데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4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후 안과적 합병증의 발생은 1% 미만으로 그 수가 많지 않지만, 본 증례를 통해 환자의 기저 병력 및 사용 약제에 대해 충분한 사전 조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 환자에서 비특이적인 증상의 안구 염증 또는 충혈로 내원하였을 때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부작용을 생각해야겠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Figure 1.
Anterior segment photographs of the patient at initial visit. Conjunctival and episcleral vessel injection was seen in both eyes. Right, lateral (A). Right, medial (B). Left, lateral (C). Left, media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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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Anterior segment photographs of the patient after 2 months. Subsided vessel injection in both eyes. Right, lateral (A). Right, medial (B). Left, lateral (C). Left, media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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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정지현 / Jee Hyun Jeong
Department of Ophthalmology, Keimyu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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