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이용에 따른 주관적 안건강

Subjective Eye Health Status by Extent of Internet and Smartphone Use by Korean Adolescents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Ophthalmol Soc. 2023;64(7):613-61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July 15
doi : https://doi.org/10.3341/jkos.2023.64.7.613
1Department of Ophthalmology, Daegu Fatima Hospital, Daegu, Korea
2Department of Ophthalmology, Daegu Catholic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aegu, Korea
서보강1, 문종원1, 이동훈,2
1대구파티마병원 안과
2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Address reprint requests to Donghun Lee, MD, PhD Department of Ophthalmology, Daegu Catholic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33 Duryugongwon-ro, 17-gil, Nam-gu, Daegu 42472, Korea Tel: 82-53-650-4728, Fax: 82-53-650-4728 E-mail: eydonghun@naver.com
Received 2022 September 22; Revised 2022 December 22; Accepted 2023 June 19.

Abstract

목적

한국 청소년의 2009년과 2010년의 인터넷 이용과 2020년의 스마트폰의 이용에 따른 주관적 안건강의 상태를 알아보았다.

대상과 방법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중 인터넷 이용 시간을 처음 조사한 제6차(2009년) 설문 조사와 가장 마지막으로 조사한 제15차(2019년)의 평균 이용 시간을 비교하였고, 제16차(2020년)의 조사 항목 중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분석하였다. 주관적인 시력 혹은 건강 문제에 대한 문항이 포함된 제6-7차, 제16차 설문 자료를 이용하여,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시력과 건강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한 여부를 복합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전체 대상자는 203,252명이었다. 2019년의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중 2.48시간, 주말 4.03시간으로 2009년의 주중 1.93 시간, 주말 2.96시간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수치였다(p<0.001 respectively). 2009년과 2010년의 대상자에서 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주관적인 시력저하가 있었다고 응답할 위험은 이용 시간이 1시간씩 증가할수록 1.16배 높았다(p<0.001 all). 2020년 스마트폰 일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4.72시간, 주말 6.56시간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주관적인 건강 변화가 있다고 응답할 위험은 주말 이용 시간이 1시간씩 증가할수록 1.049배, 과의존 경험이 있을수록 8.636배 높았다.

결론

주말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이 길수록 주관적으로 시력 문제 및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할 위험이 높았다.

Trans Abstract

Purpose

To explore the subjective eye health status of Korean adolescents by the extent of Internet use in 2009-2010 and smartphone use in 2020.

Methods

We secondarily analyzed the results of the 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performed by the Korean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that enrolled Korean adolescents aged 12-18 years. Changes in internet use time from 2009 to 2019 and smartphone use in 2020 were examined. Questionnaires exploring subjective eye health were administered in 2009, 2010, and 2020. We performed complex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A total of 748,490 subjects were enrolled. Korean adolescents used the Internet for an average of 2.48 hours (h) on weekdays and 4.06 h on weekends in 2019, thus significantly more than the 2009 averages of 1.93 h on weekdays and 2.96 h on weekends (both p < 0.001). In 2009 and 2010, the average internet use time on weekends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correlated with subjective eye problems (odds ratio = 1.161, p < 0.001). The average smartphone use time was 4.72 h on weekdays and 6.56 h on weekends in 2020. In that year, the average smartphone use time on weekends (odds ratio = 1.049, p < 0.001)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odds ratio = 8.636, p < 0.001)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presence of subjective health problems.

Conclusions

Internet and smartphone use time on weekends affect subjective eye health.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함으로써1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장시간 사용이 사용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다수 있었다. 외부 활동량과 수면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수면리듬 불균형, 우울감 증가와 같은 심리적인 변화를 초래한다고 보고된 바 있고,2,3 근골격계 이상 및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4

특히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빛에 오랫동안 노출됨에 따라 소아청소년의 안구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되었는데5 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주관적인 눈피로감이 증가하고6 눈깜빡임이 감소하며, 내사시 혹은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다양한 안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7-9

한편 질병관리청에서는 2005년부터 대한민국 청소년의 건강 현황을 파악하고 보건지표를 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매년 5만 명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설문조사이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에 관련된 문항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안건강을 파악하는데 큰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우리나라는 만 3세 이상 인구의 91.9%가 인터넷 이용자이고,10 90.5%가 스마트폰 이용자로11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시기가 빠르고 이용률이 매우 높기에 청소년에서의 사용 추이를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이차 분석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사용과 관련된 주관적인 눈 불편함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더불어서 2009, 2010년과 비교한 2019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 변화 및 2020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분석하여서 연구 결과가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본 연구는 헬싱키선언을 준수하여 진행되었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연구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면제받았다(IRB no. CR-22-143).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중 인터넷 중독 영역의 5개 항목의 설문 결과를 이차 분석하였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개인 위생과 연관된 100여 가지 항목을 설문하는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로서 만 12-18세의 표본 학생이 안내문에 인쇄되어 있는 임의로 부여받은 참여 번호로 조사 누리집에 직접 접속하여 설문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인터넷 중독에 관한 설문 중에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인터넷 이용에 관한 조사, 2020년부터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본 연구는 두 주제의 결과를 각각 분석하였다(Fig. 1). 먼저 인터넷 이용에 관한 문항 중 ‘학습 목적 제외 인터넷 이용 경험과 이용 시간’에 관한 설문이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연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용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 변수로 이용하였고, 이를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결과값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그리고 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여부를 설문한 2009년과 2010년의 결과값을 분석하여 인터넷 이용 추이와 주관적 안건강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두 번째로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문항은 2020년에 조사되었는데 ‘학습 목적 제외 스마트폰 이용 경험과 이용 시간’을 분석 변수로 이용하여 중고생 사이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의 기준은 질병관리청에서 출판한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에서 제시한 대로 스마트폰 과의존 선별 도구 10문항의 점수합이 23점 이상인 사람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폰의 이용 추이와 주관적 건강 상태에 관계를 분석하였다.

Figure 1.

Study population.

통계적 분석은 SPSS 프로그램(version 25.0, 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다. 중고생 사이의 수치 비교는 복합표본 카이제곱검정, 일반선형분석을 이용하였고, 중고생의 연도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이용 경험률과 이용 시간의 추이 분석은 복합표본 일반선형분석을 이용하였다. 주관적인 안건강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통계 결과는 가중치를 적용한 가중분율 또는 가중평균이다.

결 과

전체 203,252명이 대상에 포함되었고 이 중 중학생은 104,940명, 고등학생은 98,312명이었다. 남학생은 106,356명, 여학생은 96,896명이었고, 남녀 성비는 중학생 내에서 108.3, 고등학생 내에서 103.3이었고, 중고생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741). 중학생과 고등학생 사이의 성비를 연도별로 각각 비교해보았을 때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009년, 2010년, 2019년 대상자의 학습 목적을 제외한 인터넷 이용 경험률과 일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의 경우 2009년의 69.1%, 1.93 ± 0.01시간에서 2019년의 75.3%, 2.48 ± 0.01시간으로 증가하였고, 주말의 경우 2009년의 76.3%, 2.96 ± 0.02시간에서 2019년의 78.4%, 4.03 ± 0.02시간으로 증가하였으며, 복합표본 일반선형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all) (Fig. 2A-D).

Figure 2.

Internet use rate and average time in 2009, 2010 and 2019 of Korean adolescents. (A) represents experience rate of internet use in weekday. (C) represents mean time of internet use in weekday. Similarly, (B) and (D) are about internet use on weekends.

대상자 중 ‘인터넷을 너무 사용해서 시력 등에 문제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9년 22.3%, 2010년 21.8%였다. 그리고 주관적인 시력 문제를 느끼는 것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알아보았을 때 2009년과 2010년 모두에서 주중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유의한 영향이 없었고, 주말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질수록 주관적인 시력 문제가 있다고 응답할 위험이 1.2배 높았다(p<0.001). 그리고 중학생일수록 고등학생에 비해 주관적인 시력 문제가 있다고 할 위험이 0.8배 낮았다(p<0.001) (Table 1).

Association between internet use and subjective eye problem in 2009-2010

2020년 시행된 스마트폰의 이용에 관한 결과를 분석하였을 때, 전체 54,948명 중 96.4%가 주중 이용 경험, 96.7%가 주말 이용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25.1%의 대상자가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Table 2).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중학생의 이용 경험률과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의 경우 97.5%, 4.59 ± 0.43시간이고, 주말의 경우 97.4%, 6.42 ± 0.60시간이었으며 고등학생의 주중 95.4%, 4.87 ± 0.50시간, 주말 95.8%, 6.70 ± 0.60시간과 비교하였을 때 중학생이 이용 경험률은 더 높았으나, 이용 시간은 유의하게 적었다(p<0.001, all).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중학생이 더 적었지만 경험자 내에서의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중학생이 고등학생에 비해 더 많았다(주중 p=0.035, 주말 p<0.001).

Status analysis of smartphone use in 2020

대상자 중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7%였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결과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를 분석하였을 때 주말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길수록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할 위험이 1.04배 높았고(p<0.001), 중학생일수록 고등학생보다 위험이 1.48배 높았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자일수록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할 위험이 8.42배 높았다(p<0.001 all) (Table 3).

Association between smartphone use and subjective health problem in 2020

고 찰

본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률 및 이용 시간의 변화를 알아보고 주관적인 안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은 2019년 기준 학습 목적 이외에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이 주중 2.48시간, 주말 4.06시간이었고 이는 이용 시간을 처음 조사한 2009년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수치였다. 2020년 기준 학습 목적 이외의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주중 4.72시간, 주말 6.56시간이었다. 그리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주말의 사용 시간이 길수록 시력 문제 혹은 건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할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2018년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선진국 기준 평균 76%이고, 이 중 우리나라는 보급률이 전체 인구의 95%로 세계 1위인 만큼1 디지털 미디어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안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다수 보고되었다. Kim et al12은 설문 조사 연구 결과 스마트폰과 같은 고해상도 기기를 근거리에서 1시간 이상 이용한 대상자에서 기기를 이용하기 전보다 주관적인 눈피로감이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보고하였고, Schlote et al13은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때 눈깜빡임이 감소하고 안구건조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다.14 또한 화면에서 배출되는 청색광으로 인해 황반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6,15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조절의 영향, 고정된 목의 자세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 중 안압이 상승한다는 결과도 있다.16,17

특히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사용이 소아청소년의 안구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되었는데 그중 Moon et al8은 916명의 초등학생 중 6.6%에서 안구건조증이 있었으며 대조군에 비해 건조증이 있는 군에서 스마트폰 이용 경험률이 유의하게 높음을 보고하면서 소아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13배 높다고 하였다. 또한 Lee et al7은 급성후천내사시로 진단한 12명의 청소년 환자의 특징을 조사하였을 때 모든 환자에서 일평균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였다고 보고하면서 스마트폰의 과도한 이용이 조절과 눈모음에 영향을 미쳐서 내사시가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생리적으로 굴절이상이 변하는 청소년기에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사용이 시력과 양안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한편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안과검사를 시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안구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국가 사업으로써 비교적 정확하게 표본을 추출하고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 결과라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안과 환자를 진료하는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상 연구에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기에 본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이차 분석하여 실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인터넷 이용 추이를 보았을 때 2019년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중 2.48시간, 주말 4.03시간으로 주말에 1.6배 이상 많이 사용하였고, 이러한 수치는 2009년의 주중 1.93시간, 주말 2.96시간보다 유의하게 증가한 수치였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결과를 기준으로 하여 다른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미국 청소년은 학습 목적까지 모두 포함한 주중 3.81시간, 주말 5.44시간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2021년의 연구 결과가 있었고,18 중국 청소년의 이용 시간은 일평균 2.56시간에서 7.28시간까지 연구마다 다양하였다.19-21 과거에 비해 인터넷 이용 경험률과 시간이 증가하였다는 본 연구 결과에는 통신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국가적인 특성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청소년의 외부 활동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것과 관련하여 여가 생활의 도구로써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2009년과 2010년의 인터넷 이용과 관련한 시력 문제에 관한 조사에서 중학생의 주중 이용 경험률 및 이용 시간이 긺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이 고등학생에 비해서 주관적으로 시력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응답할 위험이 낮은 것을 볼 때 장시간 인터넷 이용에 대한 경각심이 중학생에서 더 부족하고 무감각하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말 이용 시간이 길수록 유의하게 시력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응답할 위험이 많은 것은 주중보다 주말 이용 시간이 긴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스마트폰 이용 추이를 보았을 때 우리나라 청소년의 약 97%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학습 목적 이외의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4.72시간, 주말 6.56시간으로 주말에 약 1.4배 더 많이 사용하였다. 중학생이 고등학생에 비해 주중, 주말 모두 이용 경험률은 더 높았으나, 이용 시간은 유의하게 적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이 있는 자만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에는 중학생 과의존 경험자의 주말 이용 시간이 7.92시간으로 고등학생의 7.67시간에 비해서 더 많았고 이는 중학생에서의 과의존 경험자의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관리가 부족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설문 조사의 이차 분석에 따른 한계에 의해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안과검사 결과는 반영하지 못한 주관적인 의견에 국한된 자료로 분석하였기 때문에 설문 조사에서 알아본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청소년의 실제 시력 및 굴절이상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할 수 없는 자료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성별에 따른 분석은 추가적으로 비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여학생에서 스마트폰 이용 시간과 과의존 경험 유무가 남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고 하였는데22 본 연구는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중고등학교로 교육 과정에 따라 나눈 것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성별에 의한 차이를 분석하지 못하였다. 다만 중고등학교 두 군에 포함된 대상자의 남녀 성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므로 성별에 따른 이용 시간의 차이가 중고생 두 군 사이의 결과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하여 교육 과정에 따른 비교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성비 차이를 완전히 통제하지 않는 한 남녀의 행동 양상이 시기별로 다른 것과 같은 다양한 요인을 배제할 수 없기에 추후 이를 통제한 세부 분석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세 번째 한계점으로 연도별로 설문 문항의 문구가 조금씩 다르거나 연도에 따라 조사하는 항목이 다름으로 인해 분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2009, 2010년 조사에서는 학습 목적 이외의 인터넷 이용 시간만 설문한 반면, 2019년에는 학습 목적, 학습 목적 이외의 이용 시간을 각각 조사함으로써 이러한 문항의 차이가 대상자가 본인의 이용 시간을 추정하는 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하여 주관적인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 2009년과 2010년의 경우 시력의 문제를 설문한 반면, 2020년의 경우 건강의 문제에 관하여 설문하여 국가조사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가 시기별로 미묘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이러한 문항의 차이가 본 연구 분석의 결과값에 영향이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정확하고 체계적인 표본 추출로 대규모로 시행된 국가조사이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가 임상 진료 및 연구에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소아과학회의 2020년 권고안에 따르면 2세 이하는 미디어의 이용을 제한하고, 미취학아동은 1시간 이내로 이용하며, 학동기부터는 이용 시간을 따로 제한하지 않지만 수면, 규칙적인 운동, 식사 시간과 같은 중요한 활동에는 철저히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23 본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과거보다 증가하는 추세이고 더 어린 연령인 중학생에서 주중 인터넷 이용 시간과 스마트폰 과의존자의 이용 시간이 특히 긴 것을 볼 때 시력과 굴절이상이 변하는 시기인 청소년기의 인터넷, 스마트폰의 이용에 대해 다각적인 관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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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서보강 / Bo Kang Seo

대구파티마병원 안과

Department of Ophthalmology, Daegu Fatima Hospital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Study population.

Figure 2.

Internet use rate and average time in 2009, 2010 and 2019 of Korean adolescents. (A) represents experience rate of internet use in weekday. (C) represents mean time of internet use in weekday. Similarly, (B) and (D) are about internet use on weekends.

Table 1.

Association between internet use and subjective eye problem in 2009-2010

Subjective eye problem caused by internet use
OR 95% CI p-value*
Educational stage, middle school 0.826 0.798-0.855 <0.001
Mean time of internet use in weekday (hours) 1.002 0.989-1.016 0.760
Mean time of internet use in weekend (hours) 1.185 1.175-1.194 <0.001

OR = odds ratio; CI = confidence interval.

Number of subjects is 75,066 in 2009 and 75,238 in 2010.

*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able 2.

Status analysis of smartphone use in 2020

Total Middle school High school p-value
Number of subjects 54,948 28,961 25,987
Weekday
Number of presence of smartphone use 52,978 (96.4) 28,241 (97.5) 24,737 (95.4) <0.001*
Mean time of smartphone use (hours) 4.72 ± 0.33 4.59 ± 0.43 4.85 ± 0.50 <0.001
Weekend
Number of presence of smartphone use 53,148 (96.7) 28,237 (97.4) 24,911 (95.8) <0.001*
Mean time of smartphone use (hours) 6.56 ± 0.43 6.42 ± 0.60 6.70 ± 0.60 <0.001
Smartphoneoverdependence
Number of presence 13,775 (25.1) 6,865 (23.6) 6,910 (27.3)
Mean time of use in weekday (hours) 5.67 ± 3.54 5.70 ± 0.61 5.56 ± 0.72 0.130
Mean time of use in weekend (hours) 7.76 ± 4.20 7.92 ± 0.80 7.67 ± 0.84 0.028
Subjective health problem caused by smartphone use
Not at all 30,908 (56.6) 15,980 (55.6) 14,928 (57.5)
Not 17,024 (30.7) 8,899 (30.4) 8,125 (31.1)
Present 6,025 (10.9) 3,542 (12.2) 2,483 (9.7) <0.001*
Always present 991 (1.8) 540 (1.8) 451 (1.7)

Number of subjects are presented with unweighted values and percentage in parentheses are presented with weighted values. Quantitative variables are calculated by complex sample analysis and presented with mean value ± standard error.

*

Complex sample chi-square test;

complex sample generalized linear model analysis.

Table 3.

Association between smartphone use and subjective health problem in 2020

Presence of subjective health problem caused by smartphone use
Subjects in 2020 (n = 54,948)
OR 95% CI p-value*
Educational stage, middle school 1.480 1.397-1.567 <0.001
Presence of smartphone overdependence (number) 8.636 8.123-9.181 <0.001
Mean time of smartphone use in weekday (hours) 0.997 0.985-1.010 0.677
Mean time of smartphone use in weekend (hours) 1.049 1.038-1.060 <0.001

OR = odds ratio; CI = confidence interval.

*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