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서 시행된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 결과

Surgical Outcomes of Congenital Superior Oblique Muscle Palsy Operated in Adulthood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Ophthalmol Soc. 2023;64(4):330-33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April 15
doi : https://doi.org/10.3341/jkos.2023.64.4.330
Department of Ophthalmology, Chosu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Gwangju, Korea
차유완, 김대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Address reprint requests to Dae Hyun Kim, MD, PhD Department of Ophthalmology, Chosu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365 Pilmun-daero, Dong-gu, Gwangju 61453, Korea Tel: 82-62-220-3190, Fax: 82-62-225-9839 E-mail: eyelovehyun@hanmail.net
Received 2022 August 19; Revised 2022 October 21; Accepted 2023 March 19.

Abstract

목적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적 교정이 성인 이후에 시행된 환자들의 수술 결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적 교정이 18세 이후에 시행된 환자 35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수술 후 최종 경과 관찰 시 잔여상사시가 4 prism diopters (PD) 이하면 성공군, 잔여상사시가 5 PD 이상이거나 과교정되면 실패군으로 분류하였다. 두 군 간 임상 양상을 비교하여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 알아보았고 최종 관찰 시 머리기울임 및 복시 등의 주관적 증상 소실 여부도 확인하였다.

결과

전체 환자 35명 중 24명(68.6%)이 성공군, 11명(31.4%)이 실패군으로 분류되었다. 두 군 간의 임상 양상 중 술 전 수직사시각이 실패군에서 성공군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23.1 PD vs. 15.2 PD, p<0.05). 술 전 머리기울임이 있던 31명의 환자 중 29명(93.5%)에서 머리기울임이 소실되었고 복시를 호소하던 19명의 환자에서는 과교정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복시가 소실되었다.

결론

선천 상사근마비수술이 성인 이후에 시행된 경우 술 전 수직사시각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머리 기울임 및 복시는 대부분 교정되어 주관적 증상 소실 예후는 좋았다.

Trans Abstract

Purpose

To investigate the outcomes of patients who underwent surgical correction of congenital superior oblique muscle paralysis in adulthood.

Methods

We retrospectively analyzed the medical records of 35 patients who underwent surgical correction of congenital superior oblique muscle paralysis after the age of 18 years. At the final follow-up, success was defined as residual hypertropia < 4 prism diopters (PD), whereas failure was defined as residual hypertropia ≥ 5 PD or overcorrection. Clinical features were compared between the success and failure groups to identify factors affecting the surgical outcome. At the final follow-up, the resolution of symptoms, such as head tilt and diplopia, was also recorded.

Results

Of the 35 patients, 24 (68.6%) and 11 (31.4%) were classified into the success and failure groups, respectively. Preoperative vertical deviation was larger in the failure group compared to the success group (23.1 vs. 15.2 PD, respectively; p < 0.05). Of the 31 patients with preoperative head tilt, head tilt resolved in 29 (93.5%). Of the 19 patients with diplopia, it resolved in all except 1 who was overcorrected.

Conclusions

The preoperative vertical angle of the superior oblique muscle may affect the outcome of surgery performed in adulthood for correcting congenital superior oblique paralysis. Head tilt, diplopia, and subjective symptoms are typically resolved postoperatively.

회선수직사시의 가장 흔한 원인인 상사근마비는 선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밖에 외상이나 허혈로 인해 발생한다.1-3 선천 상사근마비는 일반적으로 머리기울임이나 상사시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어린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린 시기에는 상사근마비가 있었는지 모르고 있다가 성인이 되어 복시 등이 발생하거나 우연히 상사시 등을 발견하여 진단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따라서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적 교정이 어린 나이에 시행되지 못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 시행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지금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선천 상사근마비 환자들의 수술 결과에 대한 국내 및 해외 연구들이 있어왔지만 성인에 국한된 수술 결과에 대한 보고는 없다.4-6 특히 성인에서는 소아에 비해 복시 발생 가능성이 높고 복시 발생 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므로 수술적 치료가 어느 정도 복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저자들은 성인 이후에 시행된 선천 상사근마비 환자들의 수술 결과를 분석하여 예후를 알아보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대상과 방법

2015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조선대학교병원 안과에서 선천 상사근마비로 진단받고 18세 이후에 수술적 교정이 시행된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조선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승인번호: 2022-05-023)을 받았으며, 헬싱키 선언(Declaration of Helsinky)을 준수하였다. 선천 상사근마비의 진단은 한 눈에 상사시가 있고 그 눈에 하사근기능 항진이나 상사근기능저하가 있는 경우, 비엘쇼브스키 머리 기울임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어려서부터 머리기울임 과거력이 있거나 어릴 때 사진에서 머리기울임이 확인된 경우로 하였다. 외상성 및 허혈성 상사근마비 환자를 제외하기 위하여 초진 전 6개월 내에 두부외상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와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이 동반된 환자, 허혈성 심장 질환이나 뇌경색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과거 사시수술을 받은 경우나 갑상샘 질환이나 근무력증 등의 전신 질환을 동반한 경우도 제외하였고 수술 후 경과 관찰 기간이 3개월 이내인 경우도 제외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초진 시 복시 여부, 성별, 나이를 확인하고 굴절검사 및 입체시검사를 시행하였다. 입체시검사는 티트무스검사(Titmus stereotest, Stereo Optical Co. Inc., Chicago, IL, U.S.A.)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교대프리즘가림검사를 이용한 9 방향의 안위에서 원거리 수직사시각을 측정하고 양측 머리기울임 시 수직사시각을 측정하였다. 5 prism diopters (PD) 이상의 내편위나 외편외가 있는 경우 수평사시를 동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한 눈 및 두 눈 운동검사를 통하여 하사근기능항진이나 상사근기능저하를 -4에서 +4까지의 단계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상직근 구축은 모든 방향에서 위 쪽 주시 때 상사시가 있고 정면 주시 때보다 마비안쪽으로 주시 때 5 PD 이상 상사시각이 증가하거나 정상안의 상사근기능항진이 있을 때로 정의하였다. 객관적 안구회선 여부를 알기 위해 안저카메라(Visucam, Zeiss, Jena, Germany)로 안저촬영하였으며, 중심와가 시신경유두의 중심보다 위에 있는 경우를 내회선, 시신경유두 하연보다 아래에 있는 경우를 외회선으로 정의하였다. 수술 전 안와 computed tomography (CT) 또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를 통하여 마비안의 상사근 위축 여부를 확인하였다. 상사근 위축은 영상검사에서 시신경-안구 접합부 부근 상사근 단면적이 최대로 보이는 영상면을 선택하여 마비안의 상사근 단면적이 정상안에 비해 40% 이상 감소한 경우로 정의하였다.7 머리기울임은 지면과 수직이 되는 기준선 앞에 환자를 똑바로 앉히고 환자의 코끝의 중앙과 인중을 잇는 선이 기준선과 평행하지 않을 때 머리기울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고, 안면비대칭의 유무는 양 쪽 눈의 외측 눈가를 이은 가상선과 입술의 양 쪽 끝을 연결한 선이 평행하지 않을 때 비대칭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은 저자 중 한 명의 술자(D.H.K.)가 마비안의 하사근절제술, 상직근후전술, 정상안의 하직근후전술을 단독 또는 병합하여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였다. 술 전 수직사시각이 20 PD 미만이거나 20 PD 이상이라도 상직근 구축 등이 없으면 한 개의 근육을 수술하였고 20 PD 이상이면서 상직근 구축이 동반되어 있으면 두 개의 근육을 수술하였다. 수술 후 최종 경과 관찰 시에 4 PD 이하의 상사시각이 남으면 수술 성공군, 5 PD 이상의 잔여 상사시각이 남거나 과교정되었으면 실패군으로 구분하였다. 수술 성공군과 실패군에서 수술 시 나이, 성별, 술 전 복시 여부, 입체시 및 수직, 수평사시각 및 수평사시 종류, 마비안의 하사근기능항진 정도, 상사근기능저하 정도, 상직근 구축 여부, 안면비대칭 유무, 머리기울임 유무, 외회선 유무, 상사근위축 여부를 비교하였고 수술이 시행된 수직근 개수, 수평근 동반수술 여부와 수술 후 최종 경과 관찰 시기도 비교하여 수술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최종 경과 관찰 시에 복시 및 머리기울임 소실 여부를 확인하여 주관적 만족도 여부도 알아보았다. 통계 분석은 SPSS 통계프로그램(version 26.0, SPSS Inc., Chicago, IL, USA)에서 Pearson's chi-square test, Mann-Whitney U-test를 이용하였고 p값이 0.05 미만인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결 과

전체 환자 35명 중 남자 24명, 여자 11명이었고 평균 수술 연령은 37.7 ± 16.1세(19 to 74)였다. 평균 시력은 우안 0.0 ± 1.0 logarithm of minimal angle of resolution (logMAR) (0.0 to 0.3), 좌안 0.0 ± 1.0 logMAR (0.0 to 0.2)였고 평균 구면대응치는 우안 -1.1 ± 1.9 (-5 to 2.25), 좌안 -1.1 ± 1.6 (-5.25 to 1.5)이었으며 약시가 있는 환자는 없었다. 수술 전 복시는 35명 중 19명(54.3%)에서 동반되었고, 입체시검사 결과 40-60 arc/sec를 보이는 환자는 5명(14.3%), 80-3,000 arc/sec를 보이는 환자는 20명(57.1%), 입체시가 없는 환자는 10명(28.6%)이었다. 정면 주시 때 술 전 수직사시각은 평균 17.6 ± 9.5 PD (5 to 45)였다. 수평사시는 35명 중 17명(48.6%)에서 동반되었고 수평사시 종류와 사시각은 외사시 12명이 평균 18.0 ± 11.9 PD (6 to 35)의 외사시각, 내사시 5명이 평균 14.4 ± 10.3 PD (6 to 30)의 내사시각을 나타내었다. 마비안의 하사근기능항진 정도는 평균 +2.3 ± 1.3 (0 to +4), 상사근기능저하 정도는 평균 -1.2 ± 1.4 (-4 to 0)였고 마비안의 상직근 구축은 35명 중 16명(45.7%)에서 동반하였다. 안면비대칭은 28명(80%), 머리기울임은 28명(80%)에서 동반하였고 외회선은 31명(88.6%)에서 나타났는데 마비안 외회선이 25명(71.4%), 정상안 외회선이 5명(14.3%), 두 눈 외회선이 1명(2.9%)에서 동반되었다. 마비안의 상사근 위축은 총 35명 중 22명(62.9%)에서 동반하였다(Table 1). 수술은 마비안의 단독 하사근절제술이 15명(42.9%)에서 시행되었으며, 단독 마비안 상직근후전술 2명(5.7%), 단독 정상안 하직근후전술 2명(5.7%), 마비안 하사근절제술과 정상안 하직근후전술이 12명(34.3%), 마비안 하사근절제술과 마비안 상직근후전술이 2명(5.7%), 마비안 상직근후전술과 정상안 하직근후전술이 2명(5.7%)에서 시행되었다. 수평근수술은 7명(20%)에서 시행되었고, 그중 외사시수술은 5명(14.3%), 내사시수술은 2명(5.7%)에서 시행되었다.

Characteristics of patients with congenital superior oblique palsy operated in adulthood

수술 후 최종 경과 관찰 시 평균 수직사시각은 3.1 ± 6.5 PD(0 to 30)였고, 경과 관찰 기간은 평균 8.4 ± 12.0개월(3 to 72)이었다. 최종 경과 관찰 시 4 PD 이하의 잔여 사시각을 보인 수술 성공군은 총 35명 중 24명으로 수술 성공률은 68.6%였다. 11명(31.4%)은 실패군으로 분류되었는데 5 PD 이상의 잔여 사시각을 보인 환자가 10명, 과교정을 보인 환자가 1명이었다. 성공군과 실패군 사이의 임상 양상 비교에서는 술 전 평균 수직사시각이 성공군에서 15.2 ± 7.8 PD, 실패군에서 23.1 ± 11.0 PD로 실패군이 더 컸고(p<0.05, Table 2), 수술 시 나이, 성별, 굴절력, 술 전 복시 여부, 입체시 및 수평사시각 및 수평사시 종류, 마비안의 하사근기능항진 정도, 상사근기능저하 정도, 상직근구축 여부, 안면 비대칭 유무, 머리기울임 유무, 외회선 유무, 상사근 위축, 수술이 시행된 수직근 개수, 수평근 동반수술 여부와 수술 후 최종 경과 관찰 시기 등은 차이가 없었다(Table 2). 그러나 수술 후 최종 경과 관찰 시 복시는 과교정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되었고 머리기울임은 28명 중 26명(92.9%)에서 개선되어 주관적 만족도는 좋았다. 과교정된 1명은 술전 우안 상사시각이 45 PD로 우안 하사근절제술, 좌안 하직근후전술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수술 후 좌안 8 PD의 상사시가 발생하고 복시를 호소하여 프리즘안경을 착용 중이다.

Comparison of clinical factors between success and failure group

고 찰

본 연구에서 선천 상사근마비를 가지고 있던 환자를 성인 이후에 수술적 교정을 시행하였을 때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술 전 수직사시각이 큰 환자들에서 수술 후 잔여 수직사시각이 남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술 전 수직사시각은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해외 연구에서는 술 전 수직사시각이 작을수록 수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8-10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선천 상사근마비에서 하사근절제술을 시행하였을 때 술 전 사시각이 20 PD 이하이면 77%의 수술 성공률을 보이는데 반해서, 20 PD 이상이면 수술 성공률이 50%로 줄어든다고 보고하였다.11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Aoba et al4의 연구에서는 한 번의 수술로 성공한 선천 상사근마비 환자들의 술 전 수직사시각은 평균 17 PD 정도였고, 한 번의 수술이 실패하여 두 번의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의 술 전 수직사시각은 평균 27 PD 정도로 수직사시 정도가 더 심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수술 성공군의 술 전 평균 수직사시각 15 PD와 실패군의 평균 수직사시각 23 PD와 비슷한 결과로서 성인 이후에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적 교정을 시행하더라도 술 전 수직사시각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임을 알 수 있었다.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인자로 수술 시 나이를 들 수 있는데, Aoba et al4은 선천 상사근마비에서 한 번의 수술로 성공한 군의 수술 평균 나이는 37세였고, 실패한 군의 수술 평균 나이는 49세로서 수술 시 나이가 많으면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젊은 나이의 환자들의 수직융합력이 나이가 더 많은 환자들보다 더 좋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였다. 반면 Lee et al5의 연구에서는 수술 나이가 어릴수록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하였는데, 이 연구의 수술 실패군의 평균 나이는 3세였다. 이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역시 수직융합력이 좋지 않아 일찍 수직사시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수술도 빨리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술 성공군과 실패군의 수술 나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대상군의 숫자가 적고 수술이 18세 이상인 성인에서만 시행되어 위의 결과들과 직접적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영상검사의 발달로 선천 상사근마비 환자들의 상사근 및 활차신경의 형태가 알려지고 있다.12-14 이들 연구에 의하면 선천 상사근마비는 활차신경이 없으면서 상사근 위축이 동반된 경우와 활차신경이 존재하면서 정상적인 상사근 크기를 보이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선천 상사근마비의 수술 결과도 다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5,15 Lee et al5은 활차신경이 있는 환자들에 비해 활차신경이 없는 환자들은 수술 시행 후 2년째에 잔여상사시와 재발의 빈도가 높다고 하였고, Lee et al 15 은 상사근 위축이 없는 군의 수술 성공률이 95%였던 반면 상사근 위축이 있는 군은 최종 수술 성공률이 62%로서 더 좋지 않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술 성공군과 실패군의 상사근 위축이 동반된 빈도가 차이가 없어 위의 결과들을 뒷받침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는 단일 하사근절제술뿐만 아니라 복수의 근육을 수술한 환자들도 포함되었지만 위의 연구들은 하사근절제술만을 시행한 환자들로만 구성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추후 상사근 위축을 동반한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방법에 따라 성공률이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수술 전 뇌영상검사의 유용성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선천 상사근마비는 어려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본 연구의 대상 환자들과 같이 성인이 될 때까지 모르고 있다가 복시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이를 선천 상사근마비의 대상부전이라고 하는데, 이는 성인이 되어 수직융합력이 점점 약해지면서 복시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16 이들 성인에서 선천 상사근마비가 대상부전되어 복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상당한 불편감을 유발하게 된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프리즘안경 등으로 복시를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비일치성 사시와 회선 동반 등으로 인하여 프리즘 안경의 효과는 제한적이므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술 시행 후 수직사시의 호전 정도에 비해 복시와 같은 주관적 증상 소실 여부가 환자의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비록 수술 후 5 PD 이상의 수직사시각이 남거나 과교정되어 수술 실패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이 11명으로 적지 않았지만 과교정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복시가 소실되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선천 상사근마비가 대상부전된 환자들은 수직융합력이 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로써 수직사시각을 줄여 주기만 하면 비록 수직사시가 남는다 할지라도 복시 증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대상 환자 수가 적고 후항적 연구인 점, 술 후 경과 관찰 기간이 짧은 점, 수술 방법과 수술 근육을 단일화하지 못한 점, 영상검사가 CT 또는 MRI로써 다른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방법을 통일하고 객관적인 임상 양상의 기준을 정한 후 추가적이고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선천 상사근마비를 성인 이후에 수술적 교정이 시행된 환자들의 결과를 최초로 보고하였고, 잔여상사시가 남을지라도 복시 소실의 예후는 좋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선천 상사근마비를 성인 환자에게 시행할 때 수술 예후에 대한 설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research fund from Chosun University Hospital, 2022.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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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차유완 / Yu Wan CHA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Department of Ophthalmology, Chosu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tients with congenital superior oblique palsy operated in adulthood

Variables n=35
Sex (male:female) 24:11
Age at surgery (years) 37.7 ± 16.1
Diplopia (%) 19 (54.3)
Preoperative spherical equivalent (diopter)
 Right -1.1 ± 1.9
 Left -1.1 ± 1.6
Exotropia 12 (34.3)
 Angle of deviation, distance (PD) 18.0 ± 11.9
Esotropia 5 (14.3)
 Angle of deviation, distance (PD) 14.4 ± 10.3
Preoperative stereoacuity
 40 to 60 sec of arc 5 (14.3)
 80 to 3,000 sec of arc 20 (57.1)
 No stereopsis 10 (28.6)
Paretic eye motor presentation
 Overelevation in adduction (grade*) +2.3 ± 1.3
 Under depression in adduction (grade) -1.2 ± 1.4
Superior rectus contracture 16 (45.7)
Facial asymmetry 28 (80)
Heat tilt 28 (80)
Fundus excyclotorsion
 Paretic eye 25 (71.4)
 Fellow eye 5 (14.3)
 Bilateral eye 1 (2.9)
Superior oblique muscle atrophy 22 (62.9)
Type of surgery
 Single cyclovertical muscle 19 (54.3)
 Two cylcovertical muscle 16 (45.7)
 Horizontal muscle 7 (20)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unless otherwise indicated. Single cycloverical muscle: IO myectomy paretic eye or IR recession fellow eye. Two cyclovertical muscle: IO myectomy paretic eye and IR recession fellow eye or IO myectomy and SR recession paretic eye or SR recession paretic eye and IR recession fellow eye.

PD = prism diopters; IO = inferior oblique; IR = inferior rectus; SR = superior rectus.

*

Range: 0 to 4;

range: -4 to 0.

Table 2.

Comparison of clinical factors between success and failure group

Variable Success group (n=24) Failure group (n=11) p-value
Sex (male:female) 17:7 7:4 0.670*
Age at surgery (years) 35.7 ± 15.5 41.9 ± 17.4 0.325
Preoperative spherical equivalent (diopters) -1.1 ± 1.9 -1.1 ± 1.6 0.372
Diplopia 12 (50.0) 7 (63.6) 0.493*
Preoperative vertical deviation (PD) 15.2 ± 7.8 23.1 ± 11.0 0.040
Preoperative stereoacuity 0.511
40 to 60 sec of arc 3 (12.5) 2 (18.18)
80 to 3,000 sec of arc 15 (62.5) 5 (45.45)
No stereoacuity 6 (25.0) 4 (36.4)
Paretic eye motor presentation
 Overelevation in adduction (grade) +2.4 +2.0 0.402
 Underdepression in adduction (grade§) -1.4 -0.9 0.332
Superior rectus muscle contracture 10 (41.7) 6 (54.5) 0.478*
Facial asymmetry 19 (79.2) 9 (81.8) 0.856*
Head tilt 20 (83.3) 8 (72.7) 0.466*
Fundus excyclotorsion 21 (87.5) 10 (90.9) 0.769*
Superior oblique muscle atrophy 17 (70.8) 5 (45.5) 0.181*
Combined horizontal strabismus
 Exotropia/esotropia 7 (29.2)/5 (20.8) 4 (36.4)/1 (9.1) 0.632*
Type of surgery 0.253
 Single cyclovertical muscle 14 (58.3) 5 (45.5)
 Two cyclovertical muscle 10 (41.7) 6 (54.5)
 Horizontal muscle 5 (20.8) 2 (18.2)
Postoperative follow up period (months) 9.1 ± 14.0 6.9 ± 6.4 0.45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unless otherwise indicated.

PD = prism diopters.

*

Pearson's chi-square test;

Mann-Whitney U test;

range: 0 to 4;

§

range: -4 to 0.